art fair

Art Basel Hong Kong 2018

Je Yeoran

 

March 27 – March 31, 2018

 

 

Je Yeoran has been using squeegees, instead of typical tools like brushes, for around thirty years to define her own style of art. She keeps posing fundamental questions about paintings – ‘What is painting’, ‘What painting delivers’, ‘What do audiences feel’, and so on – and demands audiences to be an active participant in understanding her works

Je Yeoran’s paintings are represented by antagonism and dynamism. She especially highlights dichotomous values, such as ascent and descent, expansion and contraction, brightness and darkness, delight and anger, and so on… Each value delivers dynamic energy independently, yet, at the same time, it offsets the power rising from other values to bring calm, or peaceful, state. Such characteristics deliver the meaning behind the title, Usquam Nusquam, and represent Je’s attitude that the power of visual arts can be understood as everything but as nothing at the same time.

Moreover, Je thinks colors are highly similar to time since they are layered one upon another. As a result, every color is connected to each other, and it is natural that certain colors follow after others. Although dark blue and black hues are contrary to bright red and pink colors theoretically, they are not different at all according to the artist. As delight follows anger, Je is filled with bright energy and emotion after fully throwing herself into breath and movements rising from dark colors.

Earning bachelor and master degree in Fine Arts at Hongik University, Seoul, Je Yeoran recently had solo exhibitions in Mimesis Art Museum, Paju, Korea and Indang Museum, Daegu, Korea. She has also participated in various group exhibitions at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National Museum of Art, Tokyo, International Museum, Osaka, ICAS Museum, Singapore, Kumho Museum, Seoul, and so on. Her works are collected by numerous foundations, including Ludwig Cologne Foundation,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Seoul Museum of Art, et cetera.

 

313 아트프로젝트는 2018년 아트 바젤 홍콩 인사이트 섹션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추상 회화 작가 제여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블루 블랙 시리즈와 어두운 작업의 빠른 하강성을 보완 할 수 있는 레드 핑크 계열의 밝은 작품이 함께 채워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모든 힘은 역동성에서 발현되며, 이 역동성은 색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극대화를 이룬다는 생각을 전달한다.

제여란은 30여 년간 붓이 아닌 스퀴지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그리기를 완성해온 화가이다. 그는 ‘그리기란 무엇인가’, ‘그림은 무엇을 담는가’, ‘관객은 무엇을 보는가’ 등의 회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관객에게 회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참여 방식을 요구한다.

길항작용과 역동성으로 대변되는 제여란의 작업은 하강과 상승, 수축과 팽창, 어두움과 밝음, 분노와 희열 등의 이분법적인 요소들을 강조한다. 각 요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서로 충돌하여 역동성을 전달하지만, 궁극적으로 상쇄되어 잔잔함, 또는 평온을 가져다 준다. 이러한 특색은 시각 미술의 힘은 모든 것인 동시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작가의 신념을 반영하며, Usquam Nusquam 이라는 작품명에 담긴 의미 또한 전달한다.

제여란은 작업을 통해 상반되는 요소를 대비시키지만, 그가 색을 운용하는 방식은 이분법적인 접근을 넘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블루 블랙 계열의 어두운 색상과 레드 핑크 계열의 밝은 색상은 이론적으로 서로 상반된다. 하지만, 긍정 또는 부정으로 압축된 형식이 아닌, 포괄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제여란의 색 운용 방식에 따르면, 밝은 색상의 작업은 작가가 어두운 색상에 자신의 호흡과 흐름을 맡긴 뒤, 바로 그 자리에서 반대되는 감정으로 이어가는 작업의 연장선이다.

제여란은 최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2016), 대구 인당미술관 (2015) 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 싱가포르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의 주요기관에서 그룹전에 참여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루드비히파운데이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