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Exhibitions

Ralph Fleck

September 13  – November 28, 2013

 

“There is only one subject that preoccupies the German painter Ralph Fleck, and that is painting: to create an organic painting, a painting that insist on its rightness to have been painted in a particular way…creating his own painterly language which involves movement between moments of close observation and of objective distance…essentially the subject does not matter; for its acts only as an armature on which to hang the physical act of painting. All Fleck’s paintings are, therefore, essentially abstract.”
— Sue Hubbard (poet, novelist, and art critic)

Ralph Fleck believes an artist should not follow the general trend. One must be confident in his or her genuine taste, be persistent and never doubt it. Due to such persistence, Fleck is not associated with any artist or group of his generation, but rather recognized as an artist who is distinct and unique. Ralph Fleck paints from cityscapes and landscapes that are seen from a high vantage point, such crowds in a stadium or at the beach, or closely stacked books in a bookshelf. These oeuvres have a delicate integration of two viewpoints: one that is examined in proximity and the other that is seen from a distant, contemplative view. Thus, Fleck’s paintings exhibit several distinctive features. His works are simultaneously representative and abstract. They consist of specific representations of objects that include the artist’s strong subjective standpoint. The properties of oil painting are also important elements in Fleck’s painting: the thick and expressive application of the paint allow the viewers to trace its movement.

This is the second solo exhibition of Ralph Fleck at 313 ART PROJECT. During his first solo exhibition in 2010, which was also his first exhibition in the Asia, Ralph Fleck’s most notable series were shown. 23 oeuvres will be presented this year, including the latest bookshelf series, along with cityscapes and landscapes.

Born in Freiburg, Germany, Ralph Fleck is based in his hometown and currently serves as a professor at the Academy of Fine Arts in Nuremburg. His works have been exhibited internationally including Forum Kunst, Rottweil(2012); Staatliche Kunsthalle Karlsruhe(2011); Kunst Raum, Rottweiil (2011); Augustiner Museum, Freiburg (2011); Museum de Gegenwart, Berlin (2011); 313 ART PROJECT, Seoul (2010); Musée Cantonal des Beaux-Arts, Lausanne, Switzerland (2008); Kunsthaus, Hamburg, Germany (2004); Musem of Contemporary Art, Bukarest (2004); and Museum Voor Moderne Kuste in Ostende, Belgium (2003). His works are collected by Sprengel Museum, Hannover, Germany; Bundesbildungministerium, Bonn; Museo Municipal de Arte Contemporaneon, Madrid; and Kunsthaus Zurich.

 

“랄프 플렉에게는 일관된 목표가 있다. 고유한 그림, 정통의 방법으로 그림을 창조하는 것이다…… 랄프 플렉에게는 사물을 세밀하게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때 ‘관찰’과 한발짝 떨어져서 보는 ‘거리감’ 사이를 넘나드는 그만의 고유한 회화방식이 있다…… 랄프 플렉이 표현하는 대상은 원래의 모습을 벗어나 이 화가의 ‘페인팅’이란 행위를 통해 재발견된다. 그런 점에서, 그의 회화는 본질적으로 추상화다.”
— 수 허바드(Sue Hubbard, 시인, 소설가, 미술평론가)

랄프 플렉은 “아티스트는 트렌드를 따르지 않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스타일에 확신을 가지고 내 아이디어를 고집하고, 초조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고집스러움 덕에 그는 동시대 어떤 작가나 그룹이나 트렌드에도 속하지 않는, 그만의 뚜렷하고 독특한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랄프 플렉은 하늘에서 내려다본 도시 풍경과 들판의 풍경, 해변이나 경기장에 모인 군중, 서재의 책꽂이에 가득하게 꽃힌 책더미 등을 그린다. 그는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세밀한 묘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 군중을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로 보는 관조적 시각 두 가지를 한 화면 속에 절묘하게 녹여서 그리고 있다. 이런 그의 회화는 몇가지 고유한 특징을 가진다. 첫째, 그의 회화는 구상화이기도 하고 추상화이기도 하다. 재현한 대상을 구체적으로 알아 볼 수 있지만, 작가의 주관적 표현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둘째, 랄프 플렉의 그림에서는 유화 물감의 물성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두꺼운 마티에르로 표현되는 그의 그림을 볼 때는 물감이 움직인 자국과 돌출된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즐거움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313아트프로젝트에서 했던 첫번째 개인전에 이은 그의 한국에서 두번째 개인전이다. 첫번째 전시는 아시아 지역의 랄프 플렉 팬들에게 보이는 첫 전시였던만큼 작가의 대표적인 시리즈를 골고루 보여주었고, 이번에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게 책장 시리즈 신작을 중심으로 도시풍경, 들판 풍경 등 모두 23점을 전시한다.

랄프 플렉은 독일 프라이버그에서 태어났고 그 곳에서 작업해오고 있으며, 현재 뉴렘부르크 Academy of Fine Arts의 교수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포럼 쿤스트(Forum Kunst, 2012), 카를스루에 스타틀리쉬 미술관(Staatliche Kunsthalle Karlsruhe, 2011), 로트바일 라움 미술관(Kunst Raum, 2011), 베를린 게겐바르트 미술관(Museum der Gegenwart, 2011), 프리히버그 아우구스티네 미술관(Augustiner Museum, 2011), 함부르크 쿤스트 하우스(2004) 등에서 전시했고, 이밖에 서울 313 ART PROJECT(2010), 스위스 로잔느 칸토날레 보자르 미술관(Musee Cantonal des Beaux-Arts, 2008),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현대미술관(2004), 벨기에 오스텐드 근대미술관(Museum Voor Moderne Kuste, 2003) 등에서 전시 했다. 현재 랄프 플렉의 작품은 독일 국회의사당 (Bundesbildungministerium), 마드리드 현대미술관 (Museo Municipal de Arte Contemporaneo), 독일 한노버 스프렝겔 미술관(Sprengel-Museum), 취리히 미술관 (Kunsthaus Zurich), 뉴욕의 도이치 뱅크 등 세계의 주요 미술관과 유수의 기관 및 컬렉터들에게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