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ù et Quand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Sophie Calle


March 13 – May 10, 2013



313 ART PROJECT is proud to present the solo exhibition of an internationally renowned artist, Sophie Calle (b. 1953). During the exhibition, the public will be presented with a selection from Calle’s representative series, Prenez Soin de Vous (Take Care of Yourself), shown at the French Pavilion at the 52nd Venice Biennale; and Où et Quand? (Where and When?), a travel record of places recommended by Calle’s fortune-teller.

Sophie Calle has been leading the way in contemporary art since 1970s with her distinctive conceptual artworks that combine performance, images, and films. She was given the Hasselblad Award in 2010, the most prestigious honor for photographers.

As one of Sophie Calle’s most comprehensive and representative series, Prenez soin de vous is the final sentence of a break-up email she received in June 2004. She perceived this awkward text typical of the way men break up with women and asked 107 women, including judges, dancers, singers, composers, diplomats, and criminologists, to give their own interpretations of the text. Calle presented different interpretations of the letter as photographs, texts, and video at the Venice Biennale. 313 ART PROJECT presents 7 pieces, a photograph of each woman reading the letter and her interpretation of it paired together. As the result, the original message behind the email faded out, while the visual aspect of women reading the break-up message and their interpretations became highlighted. As such, Sophie Calle makes her private life into a public work of art with which the viewers can empathize.

Intersecting her private life with public engagement, Calle is not only a representative of French art but also conceptual art of our generation. While conventional conceptual art leans toward written text and language, the works of Calle are visualized in a more poetic and feminine form.

Calle worked on Où et Quand? (Where and When?) from 2005 to 2011. Through this exhibition, Calle for the first time presents all of the three series – Berck, Lourdes, and No Where (Nulle Part). Bereck and Lourdes are named after the eponymous French cities Calle visited in the wake of her mother’s death as recommended by her clairvoyant, Maud Kristen. Calle complied to Kristen’s suggestions throughout her whole trip, and she recorded everything from the train time table, places of accomodation, people she met and the conversations with them into photographs, videos, and texts, ultimately creating three series. “People want to have their destiny revealed to them and feel comforted by the assurance that they can control their future to a certain degree,” Calle explains.

Sophie Calle is not afraid to use her public life and friends and strangers in her life as materials for her art. Although her works feature specific people, the theme that she expresses through the work is not limited to the specific people and incidents; the general public can empathize with them. Because her works contain strong narratives, they are also dubbed “3D Writing”. In such sense, Sophie Calle is an artist, a director, and a writer.

Since the 1970s, Calle has been leading a new wave in the contemporary art through adding artistic performance in conceptual art. Such an example of a performance would be taking pictures whilst following a stranger from Paris to Venice (Suite Venitienne, 1979), inviting strangers to sleep on her bed (The Shadow,1981), hire a private detective to follow her discreetly (The Shadow, disguise as a hotel janitor and analyze notes left over in hotel rooms (The Hotel, 1981) and many more. These performances were groundbreaking in the world of contemporary art.

Calle’s works have been exhibited internationally including solo exhibitions in Festival d’Avignon, France (2012); Rencontres Internationales de la photographies, Arles, France (2012); Palais de Tokyo, Paris (2010); Musee d’Art Moderne et d’Art Contemporain, Nice (2010); De Pont Foundation, Tilburg, Netherland (2009); Palais des Beaux-Arts, Brussels (2009); and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2009). Her group exhibitions include The Pulitzer Foundation for the Arts, St. Louis, Missouri (2012); Schirn Kunsthalle Frankfurt, Germany (2012); Tate Modern, London (2010); Guggenheim Museum, New York (2010); Leeum Samsung Museum of Art, Seoul (2010); PS 1 Contemporary Art Center, New York (2010); Royal Academy of Arts, London (2009); and Pompidou Centre, Paris (2007). Her works are collected in various plac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ate Modern in London, De Font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Tilburg, and Metropolitan Museum of Art in New York.

313아트프로젝트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아티스트 소피 칼(Sophie Calle, 1953~)의 한국 첫 개인전을 3월 13일~4월 20일 연다. 이 전시에서는 소피 칼이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프랑스관을 대표하는 개인전으로 보여줬던‹잘 지내기를 바래요(Take Care of Yourself, Prenez Soin de Vous)› 시리즈와 그녀가 예지인의 지시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찾아 여행한 것을 기록한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Where and When?, Où et Quand?)› 시리즈를 보여준다.

소피 칼은 1970년대부터 퍼포먼스, 사진, 영상 등을 결합한 개념미술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온 역사적인 인물이다. 이런 공로로 2010년에는 사진작가에게 최고의 명예가 되는 권위 있는 국제상인 하셀블라드(Hasselblad) 상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잘 지내기를 바래요(Take Care of Yourself)›는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매우 큰 화제를 일으키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것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04년에 그녀가 남자친구에게서 받은 헤어지자는 내용의 이메일에서 마지막에 씌어있던 ‹잘 지내기를 바래요(Prenez soin de vous: Take Care of Yourself)›라는 문장을 가지고 만들었다. 소피 칼은 이 어색한 문장을 남자가 여자에게 보내는 이별 편지의 전형적 특성이라고 생각했고, 지인과 유명인 등 다양한 여성 107명에게 이 이메일을 보내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해석해달라고 부탁했다. 작업에 참여한 여성들은 UN 여성인권 전문가, 그래픽 디자이너, 동화작가, 기자, 판사, 댄서, 가수, 작곡가, 외교관, 범죄학자 등으로 직업이 다양했다. 이들은 이 편지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기도 했고, 자신들이 받은 느낌을 쓰기도 했고, 책으로 만들기도 했고, 춤이나 노래로 표현하기도 했다. 소피 칼은 이들이 각기 이 편지를 해석한 내용을 사진, 텍스트, 비디오로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이라는 한 공간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313 아트프로젝트의 전시에서는 이 중 사진과 텍스트를 가지고 만든 시적인 작품 7점이 전시된다. 각 여성들이 이 편지를 읽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그들이 편지를 해석한 텍스트가 하나씩 짝을 이뤄 작품 한점 한점을 만든다. 다른 여성들이 분석한 남자친구의 이메일에서 편지의 본래의 의미는 옅어졌고, 이 여성들이 남의 이별 편지를 읽는 모습과 그들이 분석해 텍스트로 남긴 결과물이 주는 시각적인 면이 강조됐다. 소피 칼은 이렇듯 자기 개인을 작품의 소재로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각자 자신들의 삶에 그녀가 겪은 상황을 대입해서 보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정작 작가 소피 칼의 개인 삶은 객관화하게 된다.

소피 칼은 이렇게 사적인 세계와 예술의 세계 사이를 오가는 탁월한 감수성을 가진 작가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일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대표적 개념미술 작가이다. 전통적으로 개념미술은 텍스트와 언어에 많은 비중을 두는데, 소피 칼의 작품은 외관이 여성적이고 시적이기 때문에 시각화한 개념미술, 아름다운 개념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Where and When)›는 2005년에 시작해 2012년까지 한 장기 프로젝트다. ‹베르크(Berck)›, ‹루르드(Lourdes)›, ‹No Where(Nulle Part)› 등 모두 세 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세 시리즈 모두를 공개한다. 이 작품은 소피 칼이 예지인을 찾아가 자신의 미래를 보려면 언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예지인은 프랑스 북부에 있는 해변 마을인 베르크(Berck)와 남쪽에서 성지로 유명한 루르드(Lourdes)를 가보라고 한다. 소피 칼은 여행을 하면서 예지인에게 계속 지시를 받았으며, 기차 시간표에서부터, 묵는 호텔, 만나는 사람들, 그들과 나눈 대화, 겪은 일 등을 모두 사진, 비디오, 텍스트로 기록해 각각 장소에 따라 세 가지의 작품 시리즈로 만들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와 미래 등 불투명한 운명을 알고 싶어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위안을 받고 자신의 미래를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에서 착안해 소피 칼은 이런 작품을 만들게 됐다.

소피 칼은 자기 자신의 사적인 면을 숨김없이 내놓고, 주변에 실제 존재하는 인물과 낯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작품의 제작에 끌어들인다. 그래서 구체적인 대상이 작품이지만, 그 작품을 통해 표현하는 주제는 그 인물과 사건에 국한된 게 아니라 현대인들이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그의 미술은 내러티브가 뛰어나 ‘3D 문학(3D Writing)’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소피 칼은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자 문학가이다.

그녀는 낯선 남자를 파리에서 베니스까지 따라가며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Please Follow Me›,1979), 사람들에게 자신의 침대에 와서 몇 시간씩 자 보라고 하는 프로젝트(‹The Sleepers›, 1980), 사립탐정을 고용해 자신을 몰래 따라다니게 하는 퍼포먼스(‹The Shadow›, 1981), 호텔 손님들이 남기고 간 메모와 물건을 주워 연구하는 프로젝트(‹The Hotel›, 1981) 등으로 일찍부터 서양현대미술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소피 칼은 현재 프랑스 파리 근교의 작은 도시 말라코프(Malakoff)에서 살며 작업하고 있다.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Festival d’Avignon, 2012), 아를의 르콩트르 국제 사진미술관(Rencontres Internationales de la photographies, 2012), 파리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 2010), 니스 근현대미술관 (Musee d’Art Moderne et d’Art Contemporain, 2010), 네덜란드 틸버그의 드퐁재단 미술관(De Pont Foundation, 2009), 브뤼셀 팔레 드 보자르(Palais des Beaux-Arts, 2009),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2009), 런던 화이트 채플 미술관(Whitechapel Art Gallery, 2009) 등에서 개인전을 했다. 또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퓰리처 재단 미술관(The Pulitzer Foundation for the Arts, 2012), 독일 프랑크푸르트 쉬른 미술관(Schirn Kunsthalle Frankfurt, 2012),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Tate Modern, 2010),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New York, 2010),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Leeum, 2010), 뉴욕PS1 현대미술관(PS1 Contemporary Art Center, 2010), 런던 로열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s, 2009), 파리 퐁피두 센터(Pompidou Centre, 2007) 등에서 그룹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