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bypen

Born in 1992, Seoul, South Korea

Lives and works in Seoul, South Korea

Sambypen is an artist whose work is based on appropriation. He parodies well-known brands and culturally symbolic objects with his own personal twist with a connection to himself. His work involves cutting wood with a laser printer, painting it over with an acrylic paint, and gluing it to a canvas. He also produces numerous graphics of animated characters with his own narrative. Growing up as an only child, he considered Cookie monster or Pokemon characters as his friends. This is reflected in his works that depict a group of friends enjoying time together.

Placing a wooden frame on a canvas is a representative work method of the artist. Through this, the artist works backwards in the process of industrialism and digital revolution. After completing the graphic work using a computer, he transfers it on wood and cuts it using a wood cutting machine. The wooden outline is painted by hand and then glued on the canvas. The use of computer is the current state of the art technology, and the use of machines indicate the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handwork means an era before the invention of the machine.

The artist’s work seems light and joyful at the first glance, but has a punchline that overturns the lightness. His sarcastic commentary on the world opens a door to a variety of questions. He is honest about what he knows and what he doesn’t know, and for any mistakes that is on the canvas, he deliberately announces that he did it on purpose to show his courage of being frank. Through the layers of parody and twist, his work is filled with unusual familiarity. By calling his own art “Fake Art”, the artist leads us to the ultimate question of, “what is art?”. To this endless and fundamental question, Sambypen answers it through his art.

Sambypen은 차용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작가이다. 그는 잘 알려진 브랜드와 문화적으로 상징적인 물건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패러디한다. 그의 작업은 레이저 프린터로 나무를 자르고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 후 캔버스에 붙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또한 자신의 내러티브와 함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수많은 그래픽을 제작한다. 외동으로 자란 그는 어린 시절부터 쿠키 몬스터나 포켓몬 캐릭터들을 친구로 생각했다. 이는 그의 작품 속에서 캐릭터 친구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반영된다.

캔버스에 나무틀을 놓는 것은 작가의 대표적인 작업방식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산업주의와 디지털 혁명의 과정을 역으로 걸어간다. 그는 컴퓨터로 그래픽 작업을 마친 후 이를 나무에 옮기고 나무 절단기로 자른다. 컴퓨터의 사용은 현재를 대표하는 최첨단 기술이며, 기계의 사용은 산업혁명을 의미하고,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나무 절단기의 이용은 기계 발명 이전의 시대를 뜻한다.

작가의 작업은 언뜻 보기에 가볍고 유쾌해 보이지만, 그 가벼움을 뒤집는 펀치라인이 있다. 세상에 대한 그의 냉소적인 논평은 다양한 질문에 대한 문을 열어둔다. 그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으며, 작품에 있는 실수에 대해서도 겸허히 인정하는 용기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밝히기도 한다. 패러디와 반전을 통해 그의 작품은 남다른 친숙함으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가짜 예술’이라고 부르며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리고 작가는 이 근본적인 질문에 자신의 예술을 통해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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